안녕하세요 신민숙 선생님.
기출문제들로 국어 영역 공부를 하던 도중 2017 지방직 하반기 9급 국어 문제의 10번 문제랑 15번 문제가 이해되지 않아서 질문드립니다.
문 10. 문맥에 따른 배열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 그러나 사람들은 소유에서 오는 행복은 소중히 여기면서 정신적 창조와 인격적 성장에서 오는 행복은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다.
(나) 소유에서 오는 행복은 낮은 차원의 것이지만 성장과 창조적 활동에서 얻는 행복은 비교할 수 없이 고상한 것이다.
(다) 부자가 되어야 행복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스스로 부자라고 만족할 때까지는 행복해지지 못한다.
(라) 하지만 최소한의 경제적 여건에 자족하면서 정신적 창조와 인격적 성장을 꾀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차원 높은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마) 자기보다 더 큰 부자가 있다고 생각될 때는 여전히 불만과 불행에 사로잡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정답이 (다) － (마) － (라) － (나) － (가)의 3번이라고 하는데 (나) － (라) － (가) － (다) － (마)의 1번이 맞는게 아닌가요?
(가)에서 "그러나 ~다."는 "따라서~다."나 "~때문이다."처럼 이유를 나타내는 문장이 뒤에 나와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 문장에 올만한 문장이 아닌거 같고, (나)에서 소유는 낮은 차원의 행복이고 정신적 창조는 높은 차원의 행복이다 주장한 것을 (라)를 "하지만"을 이용해서 낮은 차원의 행복을 조금 느끼면서도 높은 차원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라고 반박하는 문장으로 쓸 수 있으니 (나)-(라)순이 맞는게 아닌가요?
정리하자면
(나)-소유의 행복은 낮은 차원, 창조적 활동과 성장의 행복은 높은 차원이므로 창조적 활동의 성장이 소유욕보다 훨씬 우월한 존재다.
(라)-그렇지만 낮은 차원의 행복은 조금만 누리고 창조적 활동과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차원 높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가)-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차원의 행복만 추구하고 높은 차원의 행복은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다.
(다)-(가)의 예시
(마)-(다)의 이유
이렇게 순서가 배치되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문 15. 다음 글을 참고할 때, 에서 아이의 말에 대한 엄마의 말이 ‘반영하기’에 해당하는 것은?
적극적인 듣기의 방법에는 ‘요약하기’와 ‘반영하기’가 있다. 화자가 자신의 상태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하는 경우에는 요약하기와 같은 재진술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한편 반영하기는 상대의 생각을 수용하고 상대의 현재 상태에 감정 이입을 하여 의미를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있다는 청자의 적극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원활한 의사소통에 도움이 된다.
아이: 엄마, 모레가 시험인데 내일 꼭 치과에 가야 하나요?
엄마: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① 너, 치과에 가기가 싫어서 그러지?
② 네가 치료보다 시험에 집중하고 싶구나.
③ 내일 꼭 치과에 가야 하는지가 궁금했구나.
④ 약속은 지켜야 하는 거니까 치과에 가야겠지.
답이 2번이라고 하는데 반영하기가 상대의 생각을 반영해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는 말하기 방법이니 치과에 가기싫어하는 아이가 시험을 핑계로 가기싫다고 하니 치과에 왜 가야하는지 이유를 알고싶어하는 아이의 진짜 목적을 가르쳐주는 3번이 반영하기 아닌가요? 오히려 2번은 시험이라는 하나의 단어만 집중해서 아이가 질문을 한 의도를 이해하지 않고 단순 해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영하기라고 볼 수 없지 않나요?
두문제 모두 다른 해설들을 봐도 이해되지 않아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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