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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테고리 : 최종합격수기
  • 응시지역 : 충남
  • 응시직렬 : 일반공채(남)
  • 수험기간 : 6개월 이상~1년 미만

2020년 충남 소방공채(남) 합격수기입니다.

작성일 2020.10.11 19:04 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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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격증.jpg
  • 필기성적.jpg

    • 안녕하세요. 2020년 제1회 충남 소방공채(남)에 합격한 수험생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합격수기를 남길 이날만을 고대하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최총합격까지 함께해주신 해커스 강사님 및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먼저 저의 수험생활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1. 총 수험기간: 2019년 10월 21일 ~ 2020년 9월 18일 (약 11개월)

    2. 필기 준비기간: 2019년 10월 21일 ~ 2020년 6월 20일 (8개월)

    3. 공부 스케줄

     ① 월, 수, 금, 일: 오전 9시 ~ 익일 오전 00시 30분 혹은 1시

     ② 화, 목, 토: 오전 9시 ~ 오후 7시 (이후 오후 8시 ~ 오후 10시까지 체력학원, 귀가 후에도 공부)

    4. 쉬는 날: 필기 준비기간 8개월 중 2일 쉼

     

     

    다음으로 필기 및 체력 점수입니다.

     

    1. 필기 점수

     ① 국어: 100점

     ② 국사: 100점

     ③ 영어: 85점

     ④ 소방학개론: 95점

     ⑤ 소방관계법규 90점

     

    2. 체력 점수: 39점

     

    3. 가산점: 1점

     

     

    저는 30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1년 반 정도 중소기업에 다니다가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고 결심한 만큼, 사직서를 낸 이후부터 바로 해커스소방 기적의 패스를 결제했고, 퇴사날까지 회사 점심시간은 물론 퇴근 이후에도 새벽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작년 11월 퇴사 이후에는 관리형 독서실에 등록하여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주변에 소방을 준비한 지인으로부터 필합은 했지만 체력시험에서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 체력학원을 다니면서 필기 준비와 체력 준비를 병행했습니다.

    그간 회사를 다니면서 잦은 출장과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저는 정말 오랜만에 공부에만 몰두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즐기며 공부했습니다. 

    운동도 좋아하기 때문에 체력학원에 다니는 것도 너무 행복했구요.

    그렇게 저는 점점 공부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20년 3월 필기시험만을 바라보며 공부하던 중 코로나가 터졌고, 시험이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사실상 행운이었고, 약간의 슬럼프가 찾아와 같이 공부하던 친구와 가끔 공부 끝나고 술도 한 잔 하며 사실상 순공 시간이 줄어들었지만, 비록 2시간을 공부하더라도 하루도 쉬지 않고 독서실에 출석도장을 찍었습니다.

    저는 한 달에 한 번씩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등으로 모의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졌다 싶으면 다시 마음잡고 공부하면서 슬럼프를 극복하곤 했습니다.

     

    이제 그동안 어떻게 공부했는지 제 공부방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1. 국어 (양효주 선생님): 100점

    공부를 시작하기 전 2019년 소방국어 기출을 풀었을 때는 55점을 받았습니다. 형편 없는 실력이었지만 양효주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이번 시험에서 100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양효주 선생님의 기본강의와 심화강의를 듣고 나눠주신 유인물을 3회독하고, 기본서에 나와있는 기출문제를 풀고 오답노트를 정리해 그 오답노트도 2회독하였습니다. 

    양효주 선생님의 강의는 처음 듣는 순간부터 마지막 강의까지 정말 재밌게 들었습니다. 

    오죽하면 시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책에 나와있지 않은 현대소설을 영화소개하는 TV프로그램처럼 간략하지만 임팩트 있게 말씀해주시는 것도 참 실감나고 재미있게 들었으며, 말씀해주시는 것을 빠짐없이 모두 필기하고 회독했습니다.

    문법의 경우 효주쌤의 강의만 잘 따라가시고, 필기하고 회독하면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에 더해 기본서에 나와있는 문법 기출문제를 풀며 조금 더 디테일하게 공부했습니다.

    비문학의 경우에는 효주쌤의 심화 강의에서 어떻게 비문학을 풀어야 하는지, 어디에 밑줄을 그어야 하는지 확실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어공부를 할 때마다 1시간 정도를 할애하여 기본서에 나온 기출문제를 풀며 연습했습니다. 

    물론 오답노트 정리, 회독도 했습니다.

    문학 역시 효주쌤의 강의를 따라가고 회독하다 보면, 자연스레 시에서 말하고자 하는 자가 무엇인지, 어떤 것이 부정적인 소재이고 어떤 것이 긍정적인 소재인지, 시상은 어떠한지 스스로 파악할 수 있게 되더군요.

    부정적인 소재에 세모를 치고, 긍정적인 소재에 동그라미를 치며 효주쌤의 말씀대로 문제를 푸니 문학 문제에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일반행정, 경찰직은 물론 7급 기출까지도 술술 풀릴 정도였으니까요.

     

    2. 국사 (김승범 선생님): 100점

    국사의 경우, 처음에는 가장 자신 없는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김승범 선생님의 2018년 강의를 들었고, 꼼꼼하게 가르쳐주시는 만큼 저도 누구보다 꼼꼼하게 공부했습니다. 

    그 날 배운 것은 그 날 복습하고, 주교재로 사용하시는 빈칸노트는 물론 기본서까지 꼼꼼하게 회독했습니다. 

    김승범 선생님의 강의는 저에게 있어서는 개인 맞춤형 강의 같았습니다.

    무조건적인 암기법보다는 우리 역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위주로 설명해주시니, 한 번 들으면 마치 사극드라마를 본 것처럼 역사가 눈에 훤했습니다.

    양효주 선생님의 국어강의를 들으면서는 시인이 되고 싶었지만, 김승범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는 역사가 혹은 고고학자가 되어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저는 국사는 김승범 선생님! 이라고 말할 정도로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몇몇 강사분들의 경우 국사는 암기과목이라며 암기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암기법은 스스로 만들면 그만입니다.

    암기법은 자기 스스로 만들 수 있지만, 역사를 있는 그대로 눈에 훤하게 만들어주시는 분은 김승범 선생님뿐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윤봉길 의사께서 자식들에게 쓰신 편지를 암송해주실 때는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감명깊었습니다.

     

    3. 영어: 85점

    영어는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었습니다. 

    이전 직장에서 해외영업부서에 있었고, 해외생활도 약 3년 정도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어는 기본서만 사서 기출문제를 풀고, 모르는 단어와 생소한 문법을 노트에 정리해 회독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자신있는 과목인 만큼 소홀히 했던 탓인지, 혼자서 모의고사를 풀어보니 영어성적이 점점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시험 3개월 전부터는 매일매일 영어 모의고사와 기출을 풀었고, 수능영어 모의고사도 풀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어휘문제에서 한 개 틀리고, 실수로 독해 두 문제를 틀렸습니다.

    영어과목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점은 단어를 소홀히 했다는 것입니다.

    그저 기출과 모의고사에서 틀린 단어만 정리하는 식으로 단어를 외우다보니, 구급이나 소방 관련 단어에서 부족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소방 수험생분들께서는 저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도록 소방전용 단어책을 구입하셔서 외우셨으면 합니다.

     

    4.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95점, 90점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는 김정희 교수님 강의를 듣고 기본서를 2회독하며 기출문제를 풀고 오답노트를 정리했습니다.

    저에게는 생소한 과목이었지만 김정희 교수님의 강의를 차분히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소방학과 법규가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문과생임에도 불구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고 암기법도 설명해주셔서 금방금방 실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소방학, 소방관계법규는 김정희 선생님을 따라가시면 크게 무리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5. 체력: 39점

     ① 악력: 10점

     ② 배근력: 0점 (파울 2회로 0점 처리)

     ③ 유연성: 9점

     ④ 윗몸일으키기: 10점

     ⑤ 왕복오래달리기: 6점

     ⑥ 제자리멀리뛰기: 4점

     

    체력은 필기를 준비함과 동시에 같이 준비했습니다.

    나름 헬스와 조깅으로 몸을 다져왔다고 생각했지만, 맨 처음 체력학원에서 체력테스트를 했을 때 10점 내외로 점수가 나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후로 계속 체력학원을 다니며 준비한 결과, 3개월 만에 50점 이상을 꾸준히 찍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1월부터 체력학원을 가지 않게 되었고, 집에서 이틀에 한 번씩 약 1시간 정도를 할애하여 스트레칭, 점프스쿼트, 윗몸일으키기 정도만 간단하게 하곤 했습니다.

    필기 시험을 치른 뒤 체력학원에 다시 가보니, 체력점수는 이전과 비슷하게 50점 내외로 나오더군요.

    필기도 괜찮게 봤고, 체력도 잘 나왔던 저는 체력학원을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밖에 가지 않았고, 그 결과 실제 시험에서 39점을 받았습니다.

    물론 언제나 학원에서 10점을 찍던 배근력 테스트에서 파울 2회로 0점을 받아 49점이 될 수 있는 점수를 39점으로 받았지만, 마지막까지 열심히 준비했어야 하는데 체력 시험을 준비하면서 살짝 나태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번의 실수로 사람의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직업인 만큼, 실수로 인해 10점을 적게 받은 결과를 보고 큰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6. 면접

    면접은 면접스터디를 통해 준비했습니다.

    집단면접 주제와 개별면접 질문을 함께 정하고, 모의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연습하니 면접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면접은 답변을 준비해 달달 외우는 방식보다는, 자신의 가치관을 정리하면서 앞으로 소방관으로서 어떤 삶을 살 것인지를 먼저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키워드로 정리하여 답변할 때 즉각적으로 키워드에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연습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무원 시험은 워낙 공부량이 방대하기 때문에 휘발성이 강하므로, 회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잊어버리지 않게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풀며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를 깨닫고 다시 한 번 부족한 부분을 회독하고,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을 반복한다면 머잖아 합격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하는 말 중 "공무원 시험은 엉덩이 싸움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아무리 강사의 역량이 뛰어나고 아무리 뛰어난 공부방법이라도, 꾸준히 열심히 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기나 술수로는 이뤄질 수 없는,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오롯이 결과로 드러나는, 어찌보면 경쟁이 난무하는 한국 사회에서 가장 정직한 경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방 수험생분들도 지금은 비록 힘드시겠지만, 이 정직한 경쟁의 매력을 느끼시고, 매일 독서실에 출석하여 습관을 만드시고, '이번에 반드시 합격한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열심히 하신다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를 보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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