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가 모셔온 덕분에 좋은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ㅎㅎ 강의를 들으면서 순수하게 느낀 것은:
'이런 분이 묻혀계실 정도로 좋은 강사가 넘쳐나는 건가? 아니면 대세가 안전빵이라고 생각해서 단체로 특정 강사에게만 우르르 몰려가는 건가?'
(실제로 행정학 아닌 다른 과목에서도 밑에 계신 강사분 강의력이 나은 경우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행정학 초보인 제 의견에 불과하지만, 행정학을 잘 몰랐어도 평소에 뉴스나 신문, 시사 상식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이 강의 잘 들으면서 인사처 기출 풀어도 어느 정도의 점수는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초면부터 외계인(ㅋㅋ)인 행정법과 달리 행정학은 일단 실생활과 관련된 지구인이거든요. 사실 그 지구인이 파고들면 외계인보다 범위가 더 많아서 그렇지(.....^^;)
휘발성 높은 과목인 건 인정! 그런데 이 짧은 5일치 강의 내 많은 이론들 설명을 간결하고도 정성스럽게 설명해주시고 중간에 곁들이는 실생활 관련 예시로 인해 휘발이 안 됩니다.
선생님이 1일차에 '무어(Moore)'학자가 '객관식 마인드가 있는 양반'이라고 소개(?)하셨는데...밑줄 쳐져 있는 자료 그대로 이번 지방직 18번 문제로 나왔습니다. 신공공관리론의 반대명제라고 하신 게 정확히 오답선지로 ㅋㅋ '한 번도 시험에 안 나왔다'고 하셨는데 이번에 나왔네요 ㅎㅎ
아재개그 암기법 (립스키는 공무원에 불만이 많아 입이 하늘로 쭉 튀어나온)도 대박입니다. 암기법에서는 아재개그만큼의 효자가 없습니다! 가끔씩 옛날 사람(?)같은 잡담이나 쓴소리도 하시지만 전 그것도 넘 재밌고 도움됐어요 ㅎㅎ
선생님께서 행정학에 한국사를 대입시켜 말씀해주시니 한국사 회독 때 뭔가 연결이 되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재정준칙을 공납과 대동법으로 설명하시니 아! 하긴 국가라는 개념이 생기고서부터 행정이 쭈욱 존재하는 것이니 행정학과 연결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시너지 효과도 나는 것 같아요. 시중과 상대등 얘기도 절대 안 까먹을 것 같습니다. 그 뒤 한국사 회독하실 때도 행정과 연결짓게 되면 저처럼 유레카! 가 나올 거예요.
정말 '키워드 행정학'이라는 표제가 걸맞은 것 같아요! 객관식 행정학은 키워드를 보고 출제자가 묻고자 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면 쉬워지는 과목 같거든요. 해커스 프리패스가 있고 하니 선생님의 기본강의 꼭 들어보려 합니다. 얼마나 재미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강의 듣고 넘 감동해서 글이 길어졌네요. 선생님 감사드리고...많이 흥하시고 따님 장난감도 많이 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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