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저는 선생님 수업듣는 30대 중반의 수강생입니다.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는게 쉽지 않은데,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서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앎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강의를 해 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몇 가지 질문이 있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1. 고구려나 신라의 경우는, 소수림왕 때 불교 공인후 국력이 본격적으로 강해졌고 신라 역시 법흥왕 때 불교 공인후 국력이 본격적으로 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백제의 경우 근초고왕 때 정점을 찍고, 그 다음을 이은 침류왕 때 불교공인을 한게 특이한 점인거 같습니다. 즉, 근초고왕 전의 고이왕 또는 근초고왕 때 불교공인을 하지 않았던 점이 궁금합니다. 2. 통일신라의 지방통치체제 중에서 5소경이 북원소경이 고구려 왕족 중심이고, 남원소경이 백제 왕족 중심이라고 배웠는데요. 이러한 것을 통해서 민족융합정책의 효과가 있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러한 지역에 반란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지는 않은지요? 3. 고려의 성종 때 폐지되었던 팔관회와 연등회가, 다시 현종 때 진흥하는 것으로 배웠습니다. 그 때 당시 거란의 2,3차 침입으로 인해 호국불교가 중요해진 맥락으로 생각해도 될까요? 그렇다면, 현종 때 고려 사회에서 불교가 유교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도 되는지 그리고 유학자들의 반발이 많지는 않았는지도 궁금합니다. 4. 통일신라 전의 선덕여왕과 진덕여왕 때 왕권이 전에 왕에 비해서 약하지는 않았나요? 아무래도 여왕이다 보니, 밑에 신하들 또는 고구려나 백제가 신라의 왕을 무시하지는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선덕여왕 시기 백제와의 전쟁이 한창인데, 황룡사 9층 목탑이나 첨성대를 건립한 것은 불안해진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건립했다고 생각하는 것을 무리가 있을런지요? 5. 통일신라 전후의 당과의 관계의 변화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통일 전 진덕여왕 때부터 중국식 의관 착용과 중국식 연호를 사용하였고, 무열왕 때는 중국식 시호 태종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통일직전 당과의 전쟁을 한후, 이러한 중국식 연호나 시호는 계속 사용하였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통일후 성덕왕 때 당과의 국교를 재개하였을 때 통일신라인들은 당나라를 대등하게 생각했는지도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