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기본반 수강을 완료하고 심화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입니다. 두 차례 9급 시험을 치렀고, 두 번째 시험은 첫 시험보다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왜 점수가 낮게 나오는가를 자체 분석해보니 원인은 단어와 문법에서 있었습니다. 단어의 경우 외우면 된다고 하더라도, 문법의 경우 점점 자신이 없어집니다. 문법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Competition will force prices even lower than they already are. 이라는 옳은 문장을 분석할 때 '명사에는 관사가 붙어야 한다'는 이상한 자체 논리로 competition에 관사가 없기 때문에 틀렸다고 판단하는 등 처음에는 생각하지도 않았던 이상한 생각들이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공부하기 전보다 문법 실력이 떨어진 느낌입니다.
문법 요소를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요소 하나 하나는 알고 있으나, 지식이 엉성하게 뒤섞여 이상한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해석 문제는 틀리고 답지를 보면 '아 내가 이래서(단어가 부족하여, 해석을 잘못해서, 논리적 구조를 잘못 파악해서, 끝까지 읽지 않아서) 틀렸구나'하는 것을 깨닫고, 다음에는 어떤 부분을 보완해서 읽어보자 하는 식의 다짐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법은 틀리고 답지를 보면 짜증만 납니다. '왜 문법 요소를 공부했는데 틀리는 거지?', '왜 문법에 대한 지식이 이리저리 뒤섞여서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게 되는거지?' 하고 말입니다.
이럴 때는 어떤 방식을 취해야 하나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지금까지 한 영어 공부는 1. 강의수강 2. 단어와 문법 암기 입니다. 현재는 심화 강의를 수강중이며, 700제를 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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