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답변드립니다.

둘은 의미 차이라기보다는 기능 차이로 구분된 것입니다.

위의 '덧-'은 명사 앞에 있기에 '거듭된, 겹쳐 신거나 입는'처럼 관형어의 기능으로, 아래의 '덧-'은 용언 앞에 있기에 '거듭, 겹쳐'와 같이 부사어의 기능으로 표현된 것이죠.

제목 : 답변드립니다.

1. '미덥다'는 현재는 접미파생어로 볼 수 없습니다. 통시적 과정을 통해 과거에만 쓰였던 접미사를 분리해야만 나눠지는 어휘입니다.

2. '건너뛰다'는 '건너(다) + -어 + 뛰/다'로 봅니다. 연결어미인 '어'는 어간의 말음인 'ㅓ'와 겹치기 때문에 동음 탈락에 의해 '건너뛰다'가 된 것이죠. 결국 통사적 합성어로 보면 됩니다.

제목 : 답변드립니다.

잘못 질문하신 건가요?

'아는 척해라', '아는 척한다'와 같이 쓸 수 있으므로 '보조 동사'로 보는 겁니다.

만약 '척하다'가 '보조 형용사'였다면 명령형 어미나 현재형 종결어미를 사용할 수 없었겠죠.

제목 : 답변드립니다.

'있다', '없다'는 예외로 보면 됩니다.

우선 사전에서 관형사형 어미 '-는'을 찾으면 이런 정보를 알려줍니다.

(‘있다’, ‘없다’, ‘계시다’의 어간,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겠-’ 뒤에 붙어))

•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이야기하는 시점에서 볼 때 사건이나 행위가 현재 일어남을 나타내는 어미.

여기서 '있다'는 동사, 형용사 둘 다 쓰이는 품사 통용 단어고, '없다'는 형용사인데 '-는'이 붙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의 형용사에는 적용이 되지 않고요.

그래서 일부 문법학자들은 '있다', '없다'를 '존재사'라는 명칭으로 따로 지정할 것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제목 : 답변드립니다.

1. 요사이: '요'는 관형사입니다. '이'를 낮잡아 이르거나 귀엽게 이르는 말이죠. 그리고 '사이'는 명사입니다. 관형사가 명사를 꾸미는 구조이므로 통사적 합성어가 됩니다.

2. 예닐곱: '여섯'과 '일곱'의 합성어입니다. 수사와 수사의 결합이므로 통사적 합성어가 됩니다.

3. 일찍이: '일찍'은 부사입니다. 여기에 다시 부사화 접미사인 '-이'가 붙었죠. 접미 파생어가 됩니다.

4. 살코기: '살'과 '고기'의 결합이죠. 형태적으로 변화가 생긴 것은 '살'이 과거에 '삻'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통사적 합성어, 비통사적 합성어를 따질 때에는 형태적인 것은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재료로 쓰인 어근의 품사가 무엇인가를 찾는 게 중요하죠.

5. 낯설다: 낯(이) 설다 / 굳세다: 굳(고) 세다

'낯설다'는 조사가 빠진 구조이므로 '통사적 합성어'이고, '굳세다'는 연결 어미가 빠진 구조이므로 '비통사적 합성어'가 됩니다.

6. 늦바람/늦더위

둘의 구조는 동일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늦'을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늦-'을 접두사로 보지만, 학교 문법에서는 '늦-'을 '늦다'의 어근으로 봅니다.

즉, 표준국어대사전 기준으로 보면 모두 파생어이고, 학교 문법 기준으로 보면 모두 합성어가 되죠.

저는 둘 중 후자를 추천합니다.

제목 : 답변드립니다.

좋은 질문입니다.

우선 '내주다'가 합성어이고 하나의 단어인 것은 맞습니다. 또 문장에서 그렇게 본다면 띄어 쓰지 않는 것이 옳고요. 물론 '내주다'의 의미를 '마련하여 주다'보다는 '가지고 있던 것을 남에게 넘겨주다' 쪽이 더 적절한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은 있네요.

그런데 제 의도는 '내 주다'를 '(시간을) 내다(이 때 '내다'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다'의 의미를 가진 '나다'의 사동사)'와 보조 용언 '주다'였습니다.

'내(어) 주다'를 '본용언+보조용언'으로 보면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 주셔서'의 의미로 보면 되겠습니다. 물론 이 때에도 연결어미가 '-아/어'이므로 붙여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맞고 틀린 것은 아니겠네요.

제목 : 답변드립니다.

좋은 질문입니다.

우선 '내주다'가 합성어이고 하나의 단어인 것은 맞습니다. 또 문장에서 그렇게 본다면 띄어 쓰지 않는 것이 옳고요. 물론 '내주다'의 의미를 '마련하여 주다'보다는 '가지고 있던 것을 남에게 넘겨주다' 쪽이 더 적절한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은 있네요.

그런데 제 의도는 '내 주다'를 '(시간을) 내다(이 때 '내다'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다'의 의미를 가진 '나다'의 사동사)'와 보조 용언 '주다'였습니다.

'내(어) 주다'를 '본용언+보조용언'으로 보면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 주셔서'의 의미로 보면 되겠습니다. 물론 이 때에도 연결어미가 '-아/어'이므로 붙여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맞고 틀린 것은 아니겠네요.

제목 : 답변드립니다.

1. '밝혀지다'는 결국 '~어지다' 구조의 피동사가 된 것입니다. 따라서 '목적어' 없이 사용되어도 문제가 없죠.

2. 네. 맞습니다. '밝-히(사동)-어지다(피동)', '알-리(사동)-어지다(피동)'의 구조로 같습니다.

제목 : 답변드립니다.

'예닐곱'은 '여섯이나 일곱'을 말하는 어휘입니다.

형태적으로는 옛말의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는 어휘이지만, 단어의 형성에 있어서는 '명사 어근'과 '명사 어근'의 결합 구조이기 때문에 '통사적 합성어'로 보는 것이죠.

제목 : 답변드립니다.

1. 수의 개념을 나타낸다고 '수사'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관형사'에도 '수관형사'가 있거든요.

그러니 '수'를 나타내면서 '조사'와 결합하면 '수사', '수'를 나타내면서 '체언'을 꾸미면 '관형사'로 이해하면 됩니다.

'다섯 권' 역시 '다섯'이 '단위성 의존명사'인 '권'을 수식했기에 '관형사'가 됩니다.

2. 용언 뒤에도 조사가 붙을 수 있습니다. 물론 '격조사'의 경우는 기껏해야 '서술격조사' 정도만 용언 뒤 결합이 가능합니다.

가령, '내가 배가 부른 것은 많이 먹어서이다.'와 같이요.

그러나 '보조사'는 용언 뒤에도 자유롭게 결합이 가능합니다.

'너 이거 먹어는 봤니?'에서 '는', '웃지만 말고 제대로 말해.'에서 '만' 같은 경우도 모두 용언 뒤에 붙어 쓸 수 있죠.

'요'의 더구나 '통용보조사'로 정말 여기저기 붙을 수 있습니다. '나는요 오빠가요 좋은걸요'와 같이요.

제목 : 답변드립니다.

'에게', '에', '도', '에서'라는 각각의 조사가 있음을 암기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에게'는 유정명사(감정을 가질 수 있는 사람, 동물)를 대상으로 할 때 쓰는 조사죠.

'에'는 무정명사(감정을 가질 수 없는 존재)를 대상으로 할 때 쓰는 조사입니다.

만약 '에게'를 '에'와 '게'로 쪼갠다면 본래적 의미가 상실하기에 쪼갤 수 없습니다.

가령, '하늘'을 '하'와 '늘'로 쪼갤 때 'sky'의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도'는 앞에 무엇이 있고 거기에 더하여 추가로 있다는 의미를 더해주는 '보조사'입니다.

'달님에게' 뒤에도 '도'를 붙여 '달님에게도'로 확장해서 쓸 수도 있죠.

'강에서'의 '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 처소(공간)를 가리킬 때 쓰이는 조사죠.

이 역시 '에'와 '서'로 쪼갤 경우 본래적 의미를 잃어버리기에 하나의 조사이자 하나의 형태소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