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험 생활 당시에 합격수기를 보고 위로를 받았듯 다른 분들 또한 제 수기를 보시고 힘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남깁니다. 저는 21살로 빠르게 합격을 했습니다. 물론 베이스라곤 제가 외국에서 살다와 영어를 제외하곤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한국사는 태종태세문단세도 못 외울 정도였죠. 모든 분들 다 힘내고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1. 성적 및 체력

 영어 75점

 한국사 90점

 소방학개론 80점

 소방관계법규 85점

 행정법총론 70점

 가산점 5점 ( 1종 대형 ) 

 체력 점수- 제자리 멀리 뛰기 10점, 좌전굴 10점, 악력 10점, 배근력 10점, 윗몸일으키기 0점, 왕복오래달리기 4점

 제가 체력학원을 다녔지만 윗몸일으키기에서는 파울로 인해 0점을 맞았고 왕오달은 체력이 방심한 탓에 4점을 맞아버렸습니다...

2. 해커스 선택 이유

 저는 해커스하면 토익 강자인 학원이니까 이것도 잘하면 소방도 잘해주겠지 라는 마인드로 처음에 선택을 했었습니다. 가격도 착하고 강사님들도 마음에 들어 굉장히 저는 만족을 했습니다!

3. 하루 일과

 저는 스무 살이라는 나이에 친구들과 노는 것을 포기하고 공부해 매진을 했습니다. 그 결과 백신을 맞은 날을 제외하면 거의 쉬는 날 없이 공부를 했습니다. 아침 5시 반에 일어나 헬스장을 가서 운동을 하고 8시 반에서 9시 사이에 독서실에 가서 밤 11시에서 12시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점심시간과 저녁 시간은 30분씩 가졌습니다. 저는 공부를 계획을 세운다기 보단 그날 그날 부족한 과목들을 선택해 계속해서 복습 또 복습 그리고 보충을 계속 했습니다. 토요일에만 늦잠을 자고 점심을 집에서 먹고 곧 바로 독서실을 갔습니다. 

4. 과목별 공부방법

영어- 김정연 강사님 75점

저는 영어를 굉장히 자신 있어하는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독해 공부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단어를 매일 250개씩 외우고 문법은 기본서와 ox 그리고 기출 문제를 풀면서 보충 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험장에 가서 풀다보니 문법과 단어에서 가장 많이 틀렸습니다. 제가 실수를 너무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선생님의 강의는 정말 좋았습니다. 외국에 다녀오긴 했지만 한국에 와 생소한 문법과 단어를 보며 어려워 했는데 김정연 선생님이 정말 쉽게 잘 알려주시고 그리고 헷갈려 하는 것이 있으면 강의마다 계속 반복을 해주셨습니다.

한국사- 연미정 강사님 90점

한국사는 100점을 못 맞은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태종태세도 몰랐던 제가 90점까지 맞을 수 있었던건 다 연미정 선생님 덕분입니다. 선생님의 강목노트는 정말 끝내줬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거의 빈틈도 없었고 너무 보기 쉽고 외우기 편하게 돼있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외우기 방법도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아직까지 생각이 나는 것 같네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소방학개론- 이영철 강사님 80점

이번에 소방학개론이 굉장히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강사님 덕분에 그나마 80점까지 맞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물론 운도 있었지만 이영철 강사님의 앞 글자 따서 외우는 방법은 정말 시험 도중에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선생님이 항상 강조하신 무작정 외우기보단 개념의 이해를 통해 하는 수업이 저한테는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보기 문제에 굉장히 헷갈리는 것이 많았지만 문제를 풀면서 개념들을 생각하며 풀다보니 그나마 정답을 고르는데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수업도 농담도 자주 해주시고 수업이 너무 지루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소방관계법규- 김정희 선생님 85점

정말 김정희 선생님 자체가 굉장히 아시는 것이 많아 듣는 제가 굉장히 편하고 그리고 또 개념도 이해하기가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정희 선생님의 기본서와 문제집들은 말이 안됩니다. 정말 어떻게 이렇게 완벽한 책들이 있는 건지,,, 정말 저는 계속 보면서 감탄만 했습니다. 보기 쉽고 또 정리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법규는 굉장히 많은 양이지만 아주 쉽게 반복을 하며 외웠던 것 같습니다. 법 조문을 많이 보라던 선생님의 조언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행정법총론- 조현 선생님 70점

일단 저는 조현 선생님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뭔가 행정법총론 강의를 들을 때 마다 기대가 되기까지 했습니다. 법 단어들도 저한테는 너무 어렵고 판례들도 이해를 잘 못 했지만 선생님의 지도하에 진행을 한 결과 그나마 이정도를 맞았네요... 선생님이 해주신 공부방법들 그리고 시험보는 꿀팁들이 저는 너무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강의가 저는 정말 웃기고 재미있었고 현실적인 조언들 까지 저는 감사했습니다. 법에 딱히 관심이 없던 저에게 행정법의 재미를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5. 마지막 말

저는 처음에 말을 했던 것처럼 고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못하기도 하고 하지를 않았습니다. 맨날 6등급을 찍었던 사람인데 어느 날 갑자기 고등학교 2학년 때 소방관들이 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이거다 이걸 내가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을 먹은 뒤에는 소방차들을 보면 항상 너무 가슴이 두근 거렸습니다. 정말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았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지만 성인이 된 후 공부를 시작하고 수험생활이 길어지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매일 혼자 먹는 밥 그리고 저의 친구들은 나가서 술 마시며 놀고 있는데 스무 살의 청춘을 여기에 희생해도 되는가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포기 하지않았습니다. 제가 시작한 일 잘 되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마무리를 짖자 라는 일념의으로 계속 버티고 버텼습니다. 이것 하나 해내지 못하면 앞으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라는 마인드로요. 수험 생활 당시 가족과 친구들이 응원을 계속 해줬습니다. 저 밥만 사주려고 찾아오기도 했고 전화로 응원도 해주고 공부하면서 정말 고마운 사람들이 자꾸 생겼습니다. 저의 어려움은 정말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작을지는 몰라도 저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버티다보면 언젠가는 빛을 볼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