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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테고리 : 최종합격수기
  • 응시지역 : 경남
  • 응시직렬 : 일반공채(남)
  • 수험기간 : 1년 6개월 이상~2년 미만

2020 경남공채 소방공무원 합격수기

작성일 2020.10.11 13:57 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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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간략한 배경

     먼저 저는 작년 경남 소방공무원시험에 응시하여 나름 만족스러운 필기성적을 얻고도, 실기시험을 준비하던 중 무릎 인대를 다쳐 아쉽게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상으로 인한 불미스러운 불합격이라 해도 저에게는 시험 자체에 대한 트라우마나 겁(?)이 생겨 첫시험을 준비할 때보다 더 힘들고, 마음이 잘 안 잡혀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남들 못지않게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1 . 2020년 필기성적

     국어        - 100점

     한국사      - 100점

     영어         - 100점

     소방학개론   - 90점

     소방관계법규 - 95점

     가산점          - 4점 (컴활1급, 대형면허)


    2 . 하루일과 및 공부시간

    9:00 ~ 11:00 : 영어독해지문 5개, 국어 비문학 3개, 문학 3개 풀고, 해설해서 틀린 이유 내 것으로 만들기

    11:00 ~ 12:00 : 점심시간 및 영어단어 외우기

    12:00 ~ 18:00 : 국어, 영어, 한국사 강의 듣기

    18:00 ~ 19:00 : 저녁시간 및 영어단어 외우기

    19:00 ~ 23:00 :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강의 듣기

    * 주2회 실기학원 운동 <해당일 한국사, 소방학, 소방법만 공부>

    * 토요일 - 모의고사 스터디진행 <자체적 모의고사 풀이 후 오답노트 작성, 해당개념 복습>

    공부하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성적이 향상된다는 말은 틀림없는 명제지만 공부시간에 메여 단순히 그 시간채우기가 되는 순간 오히려 공부의 효율성이 떨어질 것 같아 목표 공부시간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할 때만큼은 집중해서 그 시간을 슬기롭게 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3 . 공부방법

     타 직렬 공부와는 달리 소방공무원 시험은 공개시험으로 전환된 지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더욱 기출문제 분석을 통한 문제유형이나 빈출되는 개념을 파악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기본이론 2회독 + 기출문제 풀이(기본이론 회독 병행) + 예상문제 및 동형문제 풀이(오답노트, 약점 잡기) + 빈출 기출문제 복습' 이렇게 큰 틀을 잡아 학습하였습니다.


    국어 – 최정 교수님

    국어공부는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로 더와 덜의 정도를 잘 몰랐던 과목인 것 같습니다. 계속 써왔던 한국말이니 쉽다고 생각하다가도 한번 흐름을 잃으면 그만큼 좌절감이 큰 과목이었습니다. 이론문법과 규범문법을 개념강의를 통해 익히고, 비문학은 매일 조금씩 지문을 읽는 습관을 들여 감을 잃지 않았습니다. 산문문학과 운문문학의 작품 공부는 어떤 작품이 나올지 모르니 빈출 작품 위주로 공부하되 생소한 작품들도 정확하게 해석하는 공부를 했습니다. 그나마 고전문학은 빈출된 작품들이 계속 나오는 패턴이 있던터라 최정교수님의 문학강의와 마무리특강 때 정리했던 주제와 표현 기법을 노트에 정리하여 공부했습니다. 


    한국사 – 연미정 교수님

    한국사는 시험을 준비하기 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터라 다른 과목을 준비하기보다 더 쉽게 흥미가 붙었습니다. 한국사는 ’천천히, 꾸준히‘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과목이 아닌가싶습니다. 처음 이론 2회독을 돌렸을 때에는 당연히 모든 내용이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출문제 풀이를 했을 때에 80%이상 완성시킨다라는 목표를 애초에 뒀습니다. 마지막쯤에 진행했던 동형문제풀이와 사료특강은 혹시라도 놓칠 수도 있는 약점을 메꾸기에 충분했습니다. 소방한국사는 난도있는 문화ㆍ사회분야의 세세한 내용을 파고 들기 보다는 사료를 바탕으로 한 사건 분석과 그 사료와 관련된 개념을 접목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영어 – 김정연 교수님

    저는 영어에서 문법이 가장 기본적으로 공부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비단 소방영어에서는 문법문제가 2문제라 문법을 투자하기에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2문제, 10점 그것도 난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문제라 독해 2문제를 애매하게 맞히는 것보다 문법 2문제를 확실히 맞히는 것이 더 승산이 있다 생각합니다. 독해는 매일 5개씩 풀이를 하며 감을 잃지않게 하였습니다. 김정연 교수님의 문제 푸는 스킬이나 정담을 추려가는 방법을 최대한 매일 응용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어휘 같은 경우는 어떤 어휘가 나올지, 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어휘를 암기한다는 무모한 행동을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기초적인 중고교 핗수어휘와 각각의 반의어, 유의어를 정리하여 외우고, 매일 풀이한 독해문제에서 봤던 어휘들을 쉬는 시간이나 식사시간에 휴대폰에 적어서 암기했습니다.


    소방학개론 – 이영철 교수님, 김정희 교수님

    문과출신인 저에게 소방학개론은 그다지 좋은 첫인상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어렵다고만 느껴졌던 소방학개론은 이영철 교수님의 학생들의 이해를 가장 중요시하는 강의에 조금씩 눈이 트였고, OX문제집을 통해 충분한 복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재난파트에서 문제가 나올 확률이 크다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맞춰 적절히 대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시험 직전에 김정희 교수님의 마무리 동형 특강은 그 동안 개념 및 기출공부를 한 내용을 최종적으로 정리하는 도움을 줬습니다.

     


    소방관계법규 – 김진성 교수님, 김정희 교수님

    단순 암기로만 접근하면 될 줄 알았던 소방관계법규는 조문 이해를 기초로 하면 훨씬 쉽고, 재밌게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김진성 교수님의 전문적인 이론 강의와 조문끼리의 상충되는 내용도 풀어서 설명해주시는 도움 덕분에 제 성적도 나날이 발전했습니다.소방학개론과 마찬가지로 시험 직전에 김정희 교수님의 동형특강으로 사소하게 놓쳤던 약점들을 보완했습니다. 소방관계법규는 5과목 중에 가장 정직한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자기가 투자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원하면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제가 공부에 대해 통달한 것도 아니고, 누구나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이나 속도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제 글은 어디까지나 참고 내지 자극용으로만 이용해주십시오. 


    4. 체력시험 (41점)

     저는 작년 시험을 무릎부상이긴 하지만 그래도 실기시험에 발목을 잡혀 탈락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험에서는 좀 더 미리 준비하고자 작년 12월부터 체력학원을 다녔습니다. 근데 시험이 미뤄지면서 체력학원을 7개월이나 다니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체력학원을 측정하기 전 기계 사용요령을 숙지하기 위해 잠깐만 다니라 하지만 저는 이것이 좋지않은 낭설인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과 금전적인 투자가 따르지만 그만큼 실기성적에 대한 확신은 생깁니다. 그래서 꼭 가능하면 일찍 다니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립니다. 

    저는 그다지 체격이 좋지도 않고, 지구력도 좋은 편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요령을 학습한 덕분에 남들만큼의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악력(10) / 배근력(10) / 제자리멀리뛰기(6)

    윗몸일으키기(10) / 좌전굴(5) / 왕복달리기(0)

     

    5. 면접

    체력학원에서 만난 분들과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고 피드백을 많이 받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집단면접의 경우 경남은 토론형식입니다. 찬성과 반대측으로 구분지어 각자가 맡은 편에서 자신의 의견들을 말하고, 상대방의 말에 대한 추가적인 발언을 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주제가 100여가지 중에 제비뽑기로 뽑는 식으로 선정되어서 연습을 많이 하여 토론주제를 많이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르는 주제나 자신없는 주제에 대해 잘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별면접은 방별로 다르지만 저는 시사위주의 면접이었습니다. 최근에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주제들에 대한 것부터 공직자에 관한 법률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주로 물어봤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사면접은 깊게보다도 얕고 넓게 알아두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끝으로 시험공부라는 것이 불안함과의 싸움입니다만, 과하지 않은 어느정도의 긴장감만 유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메인에 걸려 있는 글귀처럼 저의 합격수기가 이 글을 보고 있는 누군가에게 도전이, 그리고 그 도전이 미래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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